아이 교정 시작 시기를 정하는 법

“몇 살에 시작하면 되나요”라는 질문에는 나이로 답할 수 없습니다. 같은 초등학교 4학년이어도 턱뼈가 이미 많이 자란 아이가 있고 아직 본격적으로 자라지 않은 아이도 있어서 달력 나이와 몸의 나이가 자주 어긋납니다. 구로 개봉동 연세피어라치과의원이 아이 교정 상담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도 나이를 묻는 것보다 지금 얼마나 자랐고 얼마나 더 자랄지를 재는 것입니다.
성장검사에서 보는 세 가지
연세피어라치과의원의 성장검사는 세 가지로 이뤄집니다. 얼굴 골격을 3차원으로 분석하고 성장판과 골연령을 확인하며 그 결과를 놓고 보호자와 1:1로 상담합니다. 검사비는 10만원입니다.
세 가지를 함께 보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골격 분석만으로는 지금 상태를 알 수 있을 뿐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릅니다. 골연령만 보면 남은 성장량은 가늠할 수 있지만 그 성장이 어느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두 결과를 겹쳐 보아야 “지금 시작하면 이 방향으로 얼마만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골연령이 왜 기준이 되나
손목 엑스레이나 경추 사진으로 확인하는 골연령은 뼈가 자랄 여지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려 줍니다. 성장기 교정에서 다루는 치료 가운데 상당수는 뼈가 자라는 동안에만 할 수 있습니다. 위턱을 넓히거나 아래턱이 앞으로 자라도록 유도하는 치료가 그렇습니다. 성장이 끝난 뒤에는 같은 목표를 수술로 이뤄야 합니다.
성장기 교정에서 시작 시점은 고를 수 있는 사항이라기보다 치료의 조건입니다. 시작이 늦으면 할 수 있는 치료의 범위 자체가 줄어듭니다. 너무 이르면 아이가 장치를 감당하지 못해 중단하게 되고, 같은 치료를 두 번 하는 셈이 됩니다. 검사로 재서 정하는 것은 이 두 가지 손해 사이에서 알맞은 시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봐야 하는 신호
검사를 받으러 오기 전에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아래 가운데 해당하는 것이 있으면 성장이 더 진행되기 전에 한 번 진찰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나와 물린다
- 턱이 작아 보이고 입을 벌리고 자는 일이 잦다
- 입술이 잘 다물어지지 않고 앞니가 돌출돼 보인다
- 또래보다 영구치가 늦게 나거나 한 자리만 비어 있다
-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다
이런 신호는 부정교합의 종류와 상관없이 공통으로 나타납니다. 어떤 부정교합인지는 검사로 가려지므로 어떤 신호를 보셨는지만 기억해 오시면 됩니다.
지금 시작할 때와 기다릴 때
상담 결과가 항상 “지금 시작합시다”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성장기 교정에서는 “지금은 관찰만 하고 반년 뒤에 다시 보자”는 결론도 자주 나오며 그것도 검사에 근거한 결론입니다.
| 결론 | 어떤 경우에 나오나 | 그다음 |
|---|---|---|
| 지금 시작 | 성장이 남아 있고 그 방향이 문제를 키울 것으로 보일 때 | 장치를 정하고 치료 기간을 잡는다 |
| 관찰 | 성장 여지는 있지만 지금 손대면 효과가 적을 때 | 6개월 간격으로 다시 잰다 |
| 영구치까지 대기 | 유치가 많이 남아 장치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 | 치아 교환 상태만 본다 |
| 성인 교정으로 | 성장이 거의 끝나 골격 유도가 어려울 때 | 치아 이동 중심으로 계획을 바꾼다 |
네 결론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근거와 함께 들으셔야 합니다. “조금 더 보자”는 말만 들으면 다음에 언제 와야 하는지 모른 채 시간이 흐릅니다.
방학이 흔한 시작 시점인 이유
연세피어라치과의원이 여름방학에 맞춰 성장검사 안내를 올려 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장치를 처음 붙이면 발음이 어색하고 음식을 먹기 불편한 기간이 보름 남짓 이어집니다. 학기 중에 그 기간을 보내면 아이가 힘들어하고 보호자도 중간에 병원에 데려오기 어렵습니다. 방학은 이 적응 기간을 보내기에 좋은 때입니다.
방학에 맞추려다 시점을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장은 학사 일정과 상관없이 진행되므로 검사에서 “지금이 적기”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다음 방학까지 미루는 것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방학은 시작하기 편한 때일 뿐, 시작해야 하는 때는 검사 결과가 정합니다.
누가 보는지가 왜 중요한가
성장기 교정은 계획을 한 번 세우고 끝나는 치료가 아닙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계속 다시 재면서 방향을 고쳐 나갑니다. 반년 전에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를 기억하는 사람이 지금 진료하는 것과 기록만 넘겨받은 사람이 진료하는 것은 다릅니다.
연세피어라치과의원에서는 이렇게 반복되는 판단을 권수진 원장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합니다. 아이가 자라는 속도는 치료 중간에도 바뀌므로 처음 세운 계획을 언제 수정할지는 그 아이를 계속 진료해 온 사람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몇 년에 걸쳐 기록이 쌓이는 치료일수록 이 차이가 결과에 나타납니다.
먼저 할 일
아이 교정에서 가장 비용이 큰 결정은 장치를 고르는 일보다 언제 시작할지를 정하는 일입니다. 이 결정은 재 보지 않으면 내릴 수 없습니다. 지금 눈에 띄는 신호가 있으시다면 치료를 시작할지부터 정하려 하지 마시고 성장검사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까지만 먼저 해 두시면 됩니다. 검사 결과가 “아직 아니다”로 나와도 손해가 아닙니다. 다음에 언제 다시 와야 하는지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